폭염에 불타는 중국 대륙.."철로위 고기 구울 정도"
2016-08-23 07:35
중국 4대 화로 가운데 한 곳인 충칭(重慶)시에는 연일 40℃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온 홍색경보가 21일까지 8일 연속 내려졌다고 충칭일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의 폭염 경보는 남색(48시간 내 최고기온 35℃ 이상), 황색(연속 3일 최고기온 35℃ 이상), 오렌지색(24시간 내 최고기온 37℃ 이상), 홍색(24시간 내 최고기온 40℃ 이상)으로 나뉜다.
올 들어 충칭 시에서 발동된 고온 홍색경보는 전년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일 이어진 무더운 더위로 지표면 온도는 최고 50℃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 시민이 철로 위에서 고기를 굽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충칭, 쓰촨 뿐만이 아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23일 충칭, 쓰촨을 비롯해 광시(廣西) 북부, 후난(湖南) 서북부, 저장(浙江) 중부, 푸젠(福建) 북부 등에서는 최고기온이 37∼40℃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