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공에 맞아 왼팔뚝 골절...사실상 시즌 아웃
2016-08-16 14:55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2루수 땅볼,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섰다.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로스 뎃와일러의 시속 141㎞짜리 싱커에 왼쪽 손목 근처를 맞았다. 추신수는 바로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검진 결과 추신수는 왼쪽 팔뚝 뼈가 부러졌다. 텍사스 구단은 17일 구단 팀 닥터인 케이스 메이스터와 상의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실상 올 시즌에는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6 시즌 추신수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오른쪽 종아리 염좌, 5월에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 7월에 허리 통증으로 이미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