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TN 시장 일평균 거래액 올 들어 최저
2016-08-15 10:28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이달 들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ETN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75억6000만원이었다. 작년 12월(527억2000만원)보다 47.72% 감소한 수준이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환금성도 뛰어나다. 개별 종목이 아닌 기초지수에 연동해 움직이므로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원금 외 추가 손실이 없어 '중위험·중수익' 성격을 지닌다.
2014년 11월 개설된 이후 1년여 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85배로 급팽창한 ETN 시장은 올해 들어 급격히 거래규모가 줄었다.
올해 1월 일평균 거래대금 471억4000만원이었지만, 2월 423억원에서 3월 283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4월(343억1000만원)에 다시 300억원대로 올라섰지만 이달에는 2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한편 ETN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상장 종목은 개설 당시 10개에서 12일 현재 112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