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전 빨리 사자" 강남4구 재건축 단지, 분양 앞두고 들썩
2016-08-11 14:56
신반포5차 재건축, 올들어 최대 2억원 올라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재건축 단지가 하반기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분양 전 저가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몰리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단지에 따라 가격이 1억원 이상 뛴 곳도 있다.
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4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1.74%로 일반 아파트(0.37%)에 비해 1.4%포인트 가량 높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80%로 일반 아파트 0.08%에 비해 0.72%포인트 높고, 송파구 재건축은 0.66%로 일반 아파트과 비교해 0.62%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분양 예정인 강동구 고덕주공2차가 위치한 고덕동은 매달 30건 가량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고덕주공 2차는 ‘고덕 그라시움’으로 재건축되며 총 4932가구 가운데 20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현대‧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다음 달 신반포18·24차를 재건축 해 짓는 재건축 단지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4월 최고가 6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신반포 18차 50㎡은 이달 1억원 가량 오른 7억7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신반포 18·24차는 두 단지를 통합해 짓는 재건축 단지로 총 475가구 중 일반분양은 146가구 일반에 분양된다.
9월 단독주택단지 방배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하는 ‘방배에코자이’도 관심 대상이다. 총 352가구 가운데 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방배동에서 2012년 이후 4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