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까지 하면서 법인세율 인상은 모순"
2016-08-08 14:45
확대간부회의서 "국회, 추경안 조속히 심사 착수해야"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추경까지 하면서 법인세율을 인상해 기업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법인세의 경우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세율을 인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고소득자 및 대기업에 대한 증세 주장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재차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을 확고히 추진하는 한편 6만8000개의 일자리를 하루라도 빨리 창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국회가 조속히 추경안 심사에 착수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기재부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안정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의 조속통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