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새누리·반기문 지지율 동반 상승…“사드정국·전대 컨벤션 효과”
2016-08-08 16:30
[리얼미터] 朴대통령 3.0%p·與 4.2%p 상승…반기문도 한 주 만에 1위 탈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8월 정국에서 당·청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도 한 주 만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탈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여권 대선주자인 반 총장의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이슈 지속성과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의 컨벤션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로 ‘영남·50대 이상·보수층’이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朴대통령 34.6%…3.0%p 상승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13.0%포인트(35.8%→48.8%, 부정평가 42.5%)와 부산·경남·울산 5.2%포인트(34.6%→39.8%, 부정평가 52.6%)를 비롯해 5060세대와 보수층과 중도·보수층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2.7%, 더불어민주당 25.9%, 국민의당 13.0%, 정의당 5.8%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4.2%포인트 상승했고, 더민주는 0.5%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같은 기간 각각 0.5%포인트·2.0%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21.3%의 반 총장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9.0%)를 2.3%포인트 차로 제치고 일주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반 총장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문 전 대표는 1.5%포인트 하락했다.
중위권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9.0%)와 박원순 서울시장(6.0%),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5.9%),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등이 형성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am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체 9.3%(총통화 2만7162명 중 2529명 응답)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