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 건설업체들 눈독

2016-08-08 10:18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에 들어설 충남대병원 건립비가 총 1800억여원에 달하는 건립공사에 건설업체들이 참여코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는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에 들어서는 500병상 규모 첫 종합병원으로, 첨단규모 뿐 아니라 상징성을 띠고 있어 건설업계를 비롯해 행정기관·지역사회에 주목을 끌고 있는 사업이다.

8일 조달청·충청권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821억원에 달하는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가 지난 5일 마감됐다. PQ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2곳으로 코오롱글로벌이 주관하는 코오롱컨소시엄(코오롱·태영·성안·파인·이오스)과 계룡건설 주관의 계룡컨소시엄(계룡·고려·금성백조건설·신일·삼환·부원)이 맞붙게 됐다.

양 컨소시엄을 주관하거나 참여하는 총 11개 업체 중 7개 업체는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적을 두고 있는 지역업체다. 출사표를 낸 충청권 건설업체들은 고질적 수주 가뭄의 일정부분 해소와 세종시 첫 종합병원 건립공사에 참여했다는 무형의 홍보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 컨소시엄은 오는 충남대병원에서 예정된 17일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11월 16일 입찰로 공사 참여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입찰 방식은 설계 70%, 가격 30%를 적용한 턴키로 이뤄진다. 설계·시공병행방식인 우선시공(Fast-Track)으로 시공된다. 입찰 공고문에 따른 업종별 추정금액은 건축공사가 1422억여원(78.11%)이며 전기공사 243억여원(13.37%), 정보통신공사 112억여원(6.20%), 전문소방시설공사 42억여원(2.32%)로 파악됐다.

공사의 건설사업관리(CM)는 수도권에 위치한 삼우CM이 도맡아 충청권 CM업체가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건립공사는 의료공백이 불거졌던 세종시에 500병상 규모 국립대병원이 들어서는 규모가 매우 큰 공사다”라며 “상징성이 크고 발주기관이 충청권 거점의료기관인 만큼 충청권 건설업체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는 세종시 도담동 1-4블록 일대에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821억원으로 대지면적 3만 5261㎥에 지하 4층~지상 13층(연면적 7만 3845㎥)에 심장·영상의학 등 20여개 핵심 진료과목이 들어서 세종시의 의료분야를 도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