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최고기온 36도, 강한 자외선 예상…'일광화상' 주의!

2016-08-05 10:21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오늘(5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무더위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질환 중 '일광화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반응에는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발생 등이 있다. 이 중, '일괄화상'은 햇빛 속 자외선 중 주로 자외선B(UVB)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 염증반응을 말한다.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은 자외선이 직접 혈관에 작용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외선에 의해 활성화된 각질형성세포와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 세로토닌, 프로스타클란딘, 인터루킨(interleukin), 뉴로펩타이드(neuropeptide)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를 혈관에서 표피와 진피 내로 침윤되도록 해 홍반과 부종을 일으켜 일광화상을 유발한다.

일광화상은 처음에 햇빛을 받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며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데, 심해지면 통증이나 물집 등이 생긴다. 그리고 두통이나 오한, 발열, 오심, 빈맥 등의 전신증상과 쇼크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자제해 강한 햇빛, 즉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이나 모래, 물 등에서 반사된 햇빛도 일광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백사장이나 스키장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도록 하며, 흐린 날에도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면 누적 자외선 양이 많아져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챙이 달린 모자를 쓰는 것이 좋으며, 일광차단지수(SPF) 15~30 이상인 일광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일광화상을 예방하고 기미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 및 광노화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