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준율 인하할까, 상하이 지수 0.24% 강보합 마감
2016-08-03 16:39
약세장으로 시작, 국유기업 개혁과 부양책 출시 기대감에 상승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일 중국 증시는 약세장으로 시작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차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만 뒷심이 부족해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8포인트(0.24%) 하락한 2978.46으로 장을 마치며 다시 3000선을 목전에 뒀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지방 정부 소속 국유기업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중국 당국이 곧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정장 속 강보합 마감을 이끌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70포인트(0.30%) 오른 10281.25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4.90포인트(0.23%)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591억 위안, 2228억 위안으로 총 3819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발개위의 공식 의견은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만큼 곧 인민은행이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고 시중 유동성도 '적신호'를 보내면서 통화 당국이 기준금리나 지준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금리는 다섯 차례, 지준율은 네 차례 인하했지만 올해는 지준율만 한 차례 인하했다.
도자·세라믹,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석유, 방직기계, 인쇄포장, 금융, 전기기기, 플라스틱 제품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