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축구 마케팅 재개...토트넘 후원
2016-07-20 08:1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타이어가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축구 마케팅을 재개하면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금호타이어는 19일(현지시각) 영국의 명문 축구구단 토트넘 핫스퍼를 2016·2017 시즌부터 공식 후원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어리그 축구 마케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 이후 5년 만이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한 북런던의 강호로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손흥민 선수가 독일 레버쿠젠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며 이적해 국내팬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전세계적으로 150개 공식 서포터즈 클럽과 4억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 선수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활동하면서 국내에 친숙해진 구단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각국에서 약 9억3000만 명이 시청하고, 지난 시즌 중계권료만 총 25억 달러(한화 약 3조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금호타이어의 홍보효과 역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호타이어는 토트넘의 로고 및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대표 선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및 축구교실에 선수들을 초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박지성 선수가 몸담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을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했다. 브랜드 홍보 외에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고객들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관계형성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세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토트넘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에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맨체터스 유나이티드 후원 이후에도 유럽 축구리그 주요 팀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 헤르타 베를린, 샬케 04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AT마드리드와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축구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토트넘과의 계약 다음날인 20일(현지시각)에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올림피크 리옹과도 홈구장인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이한섭 사장과 티에리 소바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6·2017 시즌부터의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