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브로커 이동찬에게 뇌물수수 의혹' 강남서 경위 체포해 조사
2016-07-13 08:03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 경위는 전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형사과 소속 팀장으로 일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정 전 대표의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법조 브로커 이동찬씨(44·구속기소)로부터 사건 관련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김 경위에게 돈을 건네면서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대표인 송모씨(40·수감 중)의 형사 사건과 관련된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송씨로부터 로비 목적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금품의 용처를 쫓고 있다.
이씨는 검찰과 경찰, 금융당국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금품을 챙긴 경찰 관계자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