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위안부 피해 유희남 할머니 별세… 후유증으로 불면증, 심장질환 고통
2016-07-10 16:1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40명으로 줄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유희남 할머니가 1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별세한 유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아산 선장에서 태어났다. 15살 때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피해다니다가 붙잡혔다.
1943년부터 1년간 시모노세키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오사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 중 전쟁이 끝났고 현지의 주민 도움을 받아 귀국했다.
2009년 폐암 판정을 받았다. 2012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들어와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유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한편 유희남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 등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국내 38명, 국외 2명 등 모두 40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