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하반기 항공기 늘리고 노선 다양화 나선다
2016-07-04 09:2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올해 하반기 항공기를 3대 추가 도입하고 다양한 노선에 취항하면서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연중 최대수요가 몰리는 3분기에 △기단 확대 △신규취항과 부정기운항 △인기노선 증편 등의 공급력 확대를 통한 성장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로 수익선을 다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초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삿포로 노선 신규취항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에 이어 일본 내 취항도시를 6개로 늘렸다. 이는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총 9개의 노선망을 갖춰 한일 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일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코타키나발루는 제주항공이 말레이시아에 개설하는 첫 노선이다. 같은 날 동시취항하는 태국 푸켓 노선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의 선택지를 한층 넓혀 경쟁력을 높인다. 푸켓 노선은 일단 부정기 운항으로 시작해 정기노선 전환여부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사이판 노선은 주 2회 일정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부산~하노이 노선은 주 2~4회 일정으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각각 부정기편을 투입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중국 16개 도시에 총 21개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오는 9월7일부터 현재 1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운항횟수를 1일 4회로 추가 증편한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인천~중국 웨이하이 노선의 운항횟수를 기존 1일 1회 운항에서 1일 2회로 증편했다.
또 제주~김포(일부 인천) 노선도 오는 9일부터 9월19일까지 약 300여 편을 늘려 올 여름 휴가철 제주여행의 편의를 높인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공격적인 공급력 확대를 위해 현재 23대인 항공기 대수를 올 하반기 중에 3대를 추가 도입해 연내에 26대까지 늘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확대, 신규노선 취항, 기존 인기노선 증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초를 다지는데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