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풍력단지 세 곳에 ESS 연계 추진

2016-06-28 13:37

지난 27일 고명석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왼쪽 네 번째)이 강원도 3개 지역 풍력 연계형 ESS 착공과 관련 관계자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강원도 태백, 창죽, 평창풍력단지 세 곳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ESS 연계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것으로 에너지신산업 저변 확대와 ESS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지난 27일 강원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창죽풍력단지에서 풍력연계형 ESS 착공기념식을 열어 본격적인 건설 추진을 알렸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피크시 공급하는 장치로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풍력발전의 불규칙한 출력을 제어하여 발전효율을 높인다.

이번 ESS 연계 또한 남부발전과 3개 풍력단지 주주사가 풍력설비 발전효율 증대와 ESS산업 활성화에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 36MWh 규모로 태백 및 창죽풍력에 각 3MW급(배터리 9MWh)을, 최근 준공된 평창풍력에 6MW급(배터리 18MWh) ESS를 구축한다.

민간사업자인 이맥스가 180억원(예상)의 사업비 투자와 운영기간동안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이는 민간투자형 풍력연계 ESS 건설사업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에 3개 풍력 SPC는 ESS 설치·운영을 위해 풍력단지를 임대하며 3개 SPC 풍력단지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ESS를 통해 추가 발생되는 REC를 구매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정부 RPS 제도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태백 귀네미풍력과 정암풍력단지 등 신규단지에 ESS를 추가로 설치해 ESS산업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