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2016-06-04 06:30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다. 

3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1.1%) 내린 배럴당 48.6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도 1.4%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7센트(0.5%) 낮은 배럴당 49.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일자리 수가 3만8000 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는 16만4000개 였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의 일자리 창출이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유 가격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로  낙폭이 확대되었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는 전주보다 9개가 늘어났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대에 육박하면서 셰일 원유 생산업체들이 시설 가동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금값은  상승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0.30달러(2.5%) 오른 온스당 1,242.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도 2.2% 올라 3주 연속 이어져 온 하락세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