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음향기기 판매 '껑충'

2016-05-30 07:02

블루투스 스피커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최근 음질에 민감한 사람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 관련 상품이 인기다.

30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27일∼5월 26일) 고성능 음악 재생장치인 하이파이(HIFI) 스피커 판매는 전년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이파이 스피커 가운데 천정과 벽걸이형 스피커 판매가 53% 늘었고, 거실이나 홀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은 톨보이 스피커와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판매는 각각 44%, 40% 증가했다.

센터·우퍼 스피커 판매는 4배 이상(355%) 급증했고 스피커 거치대 판매도 2배 이상(112%) 늘었다. 센터 스피커는 주로 음성과 효과음을 재생하고 우퍼스피커는 웅장한 저음을 전달한다.

실제로 지난 27일 기준 G마켓 하이파이 스피커 베스트셀러에는 소니 HRA 콤팩트 오디오 시스템 'CAS-1'(109만9000원), KEF의 'X300A'(109만8500원) 등 100만원 이상 고가 스피커가 다수 올랐다.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인기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도킹 스피커 판매는 17% 늘었고, 야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 좋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판매는 47% 증가했다.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무려 10배 이상(956%) 급증했다.

자동차 오디오에 공들이는 사람도 늘었다.

이 기간 자동차용 AV(오디오·비디오) 액세서리 판매는 132% 증가했고, 스마트폰, MP3플레이어를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AV케이블·잭 판매는 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