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8타수 무안타·이대호 추신수 등 결장

2016-05-23 08:58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3으로 졌다.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7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이후 18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삼진을 8번 당했고, 볼넷은 1개 밖에 얻지 못했다.

이로써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0까지 떨어졌다.

박병호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2루 땅볼,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모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같은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지난 21일 복귀전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시애틀은 같은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10으로 패했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7로 졌다. 전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승환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