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랜' 몬스타엑스의 삼고초려는 통할까

2016-05-19 13:35

그룹 몬스타엑스[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강렬한 랩핑에 리드미컬한 훅까지 곁들였다.

18일 발매된 몬스타엑스의 새 앨범 '더 클랜 파트1 로스트'는 앞으로 진행될 '더 클랜' 시리즈의 서막이다. 몬스타엑스는 앞으로 '더 클랜' 2.5부작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데뷔 1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 활동 각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형원은 "세 번째 미니앨범인 만큼 더 성장되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 많이 했다"며 '더 클랜'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공개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트레패스'로 데뷔했다. 씨스타, 케이윌 등 여러 스타들이 소속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신생 그룹인데다 앞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 머시'로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바 있기에 시작은 화려했다.
 

새 앨범 '더 클랜'으로 컴백한 몬스타엑스[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곡 '무단침입'은 로(RAW)한 사운드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힙합. 수준급 랩 실력과 파워풀한 음악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몬스타엑스는 같은해 9월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를 발매했다. 하지만 '신속히'에 대한 반응은 데뷔곡 '무단침입' 때보다 덜하다는 평가. 이 사이 같은해 같은달에 데뷔한 데뷔 동기 세븐틴은 '만세'로 대중성과 팬덤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그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약 6개월의 시간 동안 절치부심한 몬스타엑스는 신곡 '걸어'를 가지고 돌아왔다.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로 인식되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퓨처 베이스가 결합된 이 곡은 지난 앨범들에서처럼 저돌적인 사랑을 다룬다. 하지만 직설적인 노랫말과 휘몰아치는 랩핑 사이로 리드미컬한 훅이 삽입돼 대중성을 끌어올렸다.

선공개한 '엑스 걸'에서도 몬스타엑스가 이번 앨범으로 승부수를 띄웠음을 느낄 수 있다. '헤어진 연인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상상을 레이백이 가미된 힙합 R&B로 표현한 이 곡은 듣기 편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차트 괴물' 마마무의 휘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대중성을 탑재해 돌아온 몬스타엑스에 대중이 응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