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대상선 얼라이언스 제외 무관하게 정상화 지속"
2016-05-13 15:28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산업은행은 13일 발표된 G6와 CKYHE 내 6개 선사들로 구성된 가칭 'THE Alliance' 출범과 관련 "얼라이언스 재편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방안을 기존 일정대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 발표에서 현대상선은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했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정상화 계획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이라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산은 측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이후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해 10월 중 얼라이언스 재편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5월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돼 재무 안정화가 이뤄지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을 예정된 시한까지 반드시 성사시키고 사채권자, 채권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의 채무재조정이 신속하게 뒷받침돼야만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