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선발 가우스먼 “김현수, 막판 활약 뛰어났다”

2016-05-06 13:24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연장 10회 보여준 김현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00에서 0.556(18타수 10안타)로 내려갔지만, 그의 팀 내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0회말 조니 바바토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친 후 스쿱의 좌중간 안타 때 뛰어난 주루 플레이로 3루에 도달하며, 제 몫을 다했다. 볼티모어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 승리를 완성했다.

김현수가 10회 대주자로 교체 돼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팀 동료들은 환하게 웃으며, 축하를 건냈다. 김현수도 활짝 웃었다.

경기 후 이날 선발로 나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우스먼은 “승리를 간절이 원했던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게 중요하다”며 “특별히 김현수와 페드로는 경기 막판에 좋은 활약을 해줬다.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가우스먼과 마찬가지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다나카 마사히로는 “경기 초반에 좋지 못해 약간의 조정을 했다. 이후 제구가 좀 더 잘됐고, 느린 공의 움직임이 좀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