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불화’ 이청용, 구단으로부터 벌금 중징계

2016-05-06 09:55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앨런 파듀 감독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파듀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을 징계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벌금 액수가 이청용의 한 주 주급 혹은 3만파운드(약 5021만원)라고 전했다. 이청용의 올해 주급은 2만5000파운드(약 4천184만원)로 알려져 있다.

기자회견에서 파듀 감독은 "이청용이 팀과 관련된 선택에서 몇 가지 틀린 발언을 했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듀 감독은 "이청용은 전달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분은 전달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파듀 감독은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없다. 이번 일로 다른 선수들도 배우게 될 것이다. 감독이나 클럽에 대해 비판하고 싶으면 문을 두드리고 나를 찾아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지난 4월 한 국내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은 어떨 때는 경기 중에 너무 흥분을 해서 그런지 교체카드가 몇 장이 남았는지 그런 걸 잊어버릴 정도로 다혈질적인 면이 있다"며 "충분히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도, 너무 시즌을 짧게만 바라보고 운영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