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오늘 첫방! 제작진이 직접 밝힌 세가지 관전 포인트는?

2016-05-02 13:45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케이블 채널 tvN이 2016년 처음 선보이는 새 로코드라마 '또 오해영'이 2일 오늘 베일을 벗는다.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식, 제작 studio dragon / 초록뱀미디어)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연애 말고 결혼', '슈퍼대디 열'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등으로 여성의 섬세한 감정선을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묘사해 온 박해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또 오해영'의 관전포인트를 '동명', '오해', '로맨스'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자.

#동명
'오해영'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 '또 오해영'은 이름은 같은데 능력과 외모 면에서 극과 극 차이가 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학창시절, 같은 이름의 잘나고 예쁜 '오해영' 때문에 그냥 '오해영'으로 불리며 투명인간 같은 시절을 보낸 여주인공. 겨우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나 했는데, 10년 뒤 그 예쁜 오해영이 같은 회사에 잘 나가는 팀장이 되어 돌아와 삶을 뒤흔든다. 드라마에서는 이름 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실수, 웃지 못할 헤프닝, 악연 같은 운명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극본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는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마주했을 때, 그때의 묘한 긴장감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거라 생각한다"며 "같은 이름 때문에 비교가 되면서 동명이인 앞에 내가 눌려버리는 그런 일상의 감정을 흥미롭게 풀어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배우 서현진은 보통여자 '오해영'으로 완벽하게 변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몸을 내던진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또 오해영'의 이상희 PD는 "서현진이 맡은 오해영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과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짠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애, 결혼, 직장생활 등 시청자들이 진하게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오해영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상희 PD는 이어 "첫 방송에서는 특히 코믹한 생활연기부터 눈물 펑펑 쏟은 오열 연기까지, 서현진의 대활약이 펼쳐져 몰입감을 높인다. 한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해
여주인공 오해영은 결혼 전날 파혼하고, 동기들 승진할 때 혼자 미끄러지고, 집에서도 쫓겨나 쪽방에 굴러 들어와 '흙' 같은 인생을 사는 보통여자다. 여주인공이 결혼 전 날 파혼을 했다면, 남자주인공 박도경은 결혼식 당일,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 예쁜 오해영 때문에 마음 깊이 상처받은 인물. 그 뒤로 도경은 어떤 여자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살아왔다.

남자 주인공 박도경은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다. 도경에게 보이는 미래의 장면에 여주인공 '오해영'이 등장하며 도경과 해영이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이들은 어떤 일을 계기로 가까워지게 될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재미를 전할 계획. 첫 방송에서 도경은 "난생처음 보는 여잔데, 꼭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 온 여자 같아요. 그 여자에 대한 단상이 아무 때나 막 머릿속에서 떠오르는데, 왠지 그 여자랑 엄청나게 엮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미 엮여 있는 것 같기도 하고"라고 설명하며 미스터리함을 더한다.

tvN '또 오해영'의 이상희 PD는 "tvN 내부 시사 당시, 도경에게 미래가 보이고 여주인공 오해영과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는 설정이 전에 없던 색다름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송현욱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박해영 작가표 탄탄한 대본이 시너지를 내며 시트콤과 드라마가 결합된 신개념 하이브리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신선한 설정과 기획이 몰입도를 높이고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로맨스
'또 오해영'은 tvN이 2016년 처음 선보이는 로코드라마답게 올봄 안방극장에 달달한 훈풍을 몰고 올 예정이다.

먼저 남자주인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음향감독 박도경은 낮 소리와 밤 소리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함을 지닌 인물이다. 극 중 도경은 여주인공 해영에게 무심한 듯하면서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일명 '츤데레' 캐릭터. 여자의 작은 변화와 행동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알게 모르게 뒤에서 챙겨주는 배려로 여성 시청자를 저격한다. 박도경은 특히 같은 이름을 지닌 두 오해영 사이에서 기막힌 운명을 가진 인물로 이야기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묘한 삼각관계의 중심에 있는 에릭이 서현진, 전혜빈 두 여배우와 각각 다른 호흡을 빚어낸다.

박도경-오해영의 삼각관계 외에도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하는 박수경-이진상, 띠동갑 커플 박훈(허정민 분)-윤안나(허영지 분) 등 예측불허한 로맨스도 기다리고 있다. 오늘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