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도르트문트 꺾고 유로파리그 4강행

2016-04-15 08:22

[사진=유로파리그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잉글랜드)이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도르트문트와 2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을 기록한 리버풀은 1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원정 팀 도르트문트가 잡았다. 전반 5분 헨리크 므히타랸, 전반 9분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이 연속골을 넣었다.

전반전에 흔들렸던 리버풀은 후반전에 힘을 냈다. 후반 3분 디보크 오리기가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마르코 레우스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리버풀에게는 3골이 필요한 상황. 믿기 힘든 드라마가 펼쳐졌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필리프 코치뉴, 후반 33분 마마두 사코가 골을 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추가시간에 나왔다. 로브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결장했다.

경기 직후 클롭 감독은 “두 골을 실점했을 때 경기를 역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운도 따랐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비야레알(스페인)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4-2로 꺾으며 2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세비야(스페인)는 빌바오(스페인)와 1,2차전 합계 3-3을 기록한 후 승부차기 끝에 5-4로 앞서며 준결승에 올랐다.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6-1로 포르투갈의 브라가를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