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매지표 호조세...낙찰가율·경쟁률 최고수준
2016-04-14 13:58
평균 낙찰가율 71.9%로 계속 상승 중, 경쟁률도 4.4명으로 반년 만에 최고치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3월 법원경매 각종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법원경매 낙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9%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p 상승했다고.
2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 대비 0.4명 증가해 4.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2015년) 9월 4.5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469건, 낙찰건수는 4365건으로 진행건수는 1399건, 낙찰건수는 257건 늘었다. 특히 진행건수는 지방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수도권은 크게 증가했다.
경매 총 낙찰액은 1조1271억원으로 전월 대비 829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총 낙찰액을 낙찰건수로 나눈 평균낙찰액도 2억5822만원으로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경매 인기가 이어지면서 각종 경매 지표가 상승한 한 달 이었다”며 “최근 경매시장은 감정이 저평가된 물건이나 수회 유찰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고수익 낙찰이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