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동생 ‘광교’, '오피스' 시장 눈길

2016-04-08 10:01

[사진 = '광교 레이크뷰타워' 광역조감도]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공급과다와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잘되고 있으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최근 4년간 거래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2015년 신도시들의 매매가 변동률을 확인해 본 결과 광교신도시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는 2015년에 3.3㎡당 매매가 변동률이 9.03%를 기록했으며 전셋값은 무려 18.78%나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2015년 경기도 평균 전셋값 변동률 13.5%)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

2011년 3.3㎡ 당 1,372만원이던 광교신도시의 평균 매매값은 2015년 1,739만원으로 상승했으며 평균 전셋값은 3.3㎡ 당 1,238만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광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는 광교신도시 내 각종 호재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로 이전을 하고 광교신도시 내 들어서는 ‘수원 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신분당선 연장선 등 대형호재들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이전으로 각종 생활 인프라가 정비되고 협력업체의 수요까지 발생한다. 특히 고액연봉에 구매력이 높은 삼성 근로자의 수요가 확보되면서 주변 생활편의시설과 상업 시설 등도 활성화 될 예정이다. 또 광교신도시 내 중심지에 전시 및 회의 전문시설이 들어서고 수익성과 공공성이 조화된 계획적 개발로 진행될 예정인 수원 컨벤션센터도 건립되며, 경기도청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행정타운이 예정돼 있고 수원지방법원·고등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도 들어선다.

또한, 신분당선 연장인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되면서 광교 일대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이 되면 강남에서 광교까지 광역버스보다 14분 빠른 36분만에 갈 수 있다.

개발호재로 광교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값은 물론 오피스텔 가격도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광교' 77㎡(이하 전용면적 기준) 타입은 현재 3,000만~6,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7억4,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그 외에도 41㎡는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2억9,000만원 정도로 매물이 형성 돼 있다.

오피스 시장도 교통호재와 각종 기업들의 입주로 광교 오피스 시장도 몸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광교 오피스 시장은 판교와 여러모로 닮은 꼴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광교 오피스가 제 2의 판교 오피스 시장처럼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광교, '판교' 닮은 꼴... 포스트 판교 이어가나?
 

[사진 = '광교 신도시' 분양 오피스 단지]


먼저 판교와 광교는 경부고속도로 따라 형성된 신도시라는 점, 주거와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자족도시이면서 경부축과 신분당선을 주축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점 등이 닮은꼴이다.

삼성 계열사 이동도 비슷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3100여명의 직원이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경기 성남구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한다. 광교는 삼성전자의 수원 이전이 계획돼 있다.

따라서 광교도 판교처럼 오피스 시장이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조성중인 오피스들이 많지만 곧 몇 년 안에 판교처럼 강남을 밀어내는 오피스촌으로 부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광교 레이크뷰타워’는 지하 5층~지상 41층, 2개동으로 섹션오피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한다. 업무·상업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높이 약 175m로 시공돼 경기권에서는 가장 높은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입지는 광교호수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어 조망이 우수하며 신분당선 역과 가깝고 건물 안에 각종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이 외에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서는 시행사 광교스마트법조가 '스마트 법조프라자'를 분양 중이며, 광교신도시 13-6블록에서는 중앙종합건설이 지식산업센터 '광교 센트럴비즈타워'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