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6% 감소한 6조1000억원 예상 [메리츠종금증권]

2016-04-08 08:01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개선되는 반면 IT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DP)부문의 부진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 늘어난 2조7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의 수급 안정화와 3D낸드플래시 수익성 개선, 시스템LSI의 가동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T모바일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3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S7과 갤럭시J 시리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 본격 지출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이폰7 대기 수요로 갤럭시S7의 출하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LCD 가격하락에 따른 TV세트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한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