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마스터스골프] 제80회 마스터스, 오늘 밤 티오프
2016-04-07 11:25
매킬로이·데이·스피스·왓슨 주목…한 해 나흘간 ‘60타대 스코어’ 기록 나올지 주목…최경주 지닌 ‘아시아선수 최고성적’ 깨질지도 관심사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시작된다.
이날 오전 8시5분 잭 니클로스, 게리 플레이어가 시구를 한 후 8시20분(한국시간 7일 오후 9시20분) 짐 허먼(미국)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첫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첫 조 이후엔 세 명이 한 조가 돼 11분 간격으로 티오프한다. 아놀드 파머는 몸이 불편해 참석만 하고 시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
올해 타이거 우즈(미국), 최경주(SK텔레콤)가 나서지 못했으나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는 나흘동안 오거스타내셔널GC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0회째인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단일연도에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가 없다. 이번에 그 기록을 처음 작성한 선수가 나타나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도 지켜볼만하다.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거뒀으나 유독 이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매킬로이가 이번에 우승하면 남자골프 사상 여섯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2013년 애덤 스콧(호주)에 이어 제이슨 데이(호주)가 호주 출신 선수로 역대 두 번째 챔피언에 오를지도 관심 거리다. 데이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연이은 짝수해인 올해 세번째 그린 재킷을 걸칠 지도 주목할 일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가 2년연속 챔피언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스피스는 지난해 72홀 최소타수 타이(18언더파 270타) 기록을 세우며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계) 선수로는 안병훈(CJ),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출전한다. 안병훈은 목에 이상이 있어 제컨디션이 아니라고 한다.
한편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단독 3위다. 안병훈을 필두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통차이 자이디, 키라데크 아피반랏(태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등 아시아 선수들이 올해 우승이나 2위를 해 최경주의 기록을 깰지도 관심거리다.
◆남자골프 역대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2016년 4월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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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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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사라센 1935년
벤 호건 1953년
게리 플레이어 1965년
잭 니클로스 1966년
타이거 우즈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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