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연비·가격·성능 '팔방미인' 친환경 소형 SUV '니로' 출격
2016-03-29 12:10
올해 국내외 4만대 판매목표…하반기 유럽시장 공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차의 최초 친환경 SUV인 ‘니로(NIRO)’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과 소형 SUV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니로의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는 지난 16일 사전계약 실시 이후, 일 평균 150여대 이상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이날 현재 누적계약 15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이날 소형 SUV 니로를 선보이며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RV(레저용 차량) 판매호조로 내수판매 50만대를 돌파한 기아차는 니로 출시로 'RV명가'의 위상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는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글로벌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며 “기아차가 세계 자동차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말했다.
니로는 ℓ당 19.5㎞의 국내 SUV 최고 연비로 경제성을 자랑한다. 독자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변속기를 탑재하고, 일부 부품 알루미늄 소재 적용으로 차체 경량화에 힘쓴 덕분이다. 또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적용했다.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경쟁모델 대비 190만~270만원 저렴하다.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원), 보조금(100만원) 등 정부지원 혜택으로, 실 구매가격은 2235만~2655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소형 SUV이지만,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7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했고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성능도 우수하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급 모터 시스템은 합산출력은 141마력의 힘을 발산한다. 앞뒤 축간 거리가 경쟁모델과 비교해 95~145㎜ 커 레그룸, 헤드룸 등에서 소형 SUV 수준을 뛰어넘는 공간을 확보했다.
고객만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배터리 평생 보증,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중고차 가격 보장, 불만족시 타 SUV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