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위·대장 내시경으로 암 조기발견"
2016-03-15 10:3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 직장이 A씨는 음식을 먹으면 곧잘 체하고 배가 아프다. 조금만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명치 부위가 답답하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 먹는 양을 조절하고 평소 배를 따뜻하게 하는 습관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체하고 소화제를 먹는 일상이 반복되며 A씨는 지쳐만 간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체한다'는 것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장에 머물러 있는 소화불량 상태를 말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기름진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생활화된 요즘 현대인들에게 소화불량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소화불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넘기는 것이 대부분. 건강 보조제나 청량음료를 섭취하는 것으로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루 이틀이 아닌 몇주, 몇 달째 ▲ 속쓰림 ▲ 조기 포만감 ▲ 상복부 팽만감 ▲ 구역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만성으로 고생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위염, 궤양 등의 질병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습관, 정서적인 요인도 위장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 후 소화대지 않은 채 바로 눕거나 잠이 드는 생활, 위장 점막을 자극 시킬 수 있는 맵고 짠 음식의 섭취, 위장운동을 저하시키는 심한 스트레스가 증상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평소 소화불량, 속쓰림,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생활습관, 식습관의 교정이 먼저 필요하다.
그럼에도 위장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의 점막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찾을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등의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청구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이면 2년에 한번씩 공단 검진을 통해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위암, 식도암 환자들이 발견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던 경우가 많다. 평소 위장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정기적인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50세 이상에서는 5년간격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 특히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가늘어진 변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꼭 대장내시경을 받아 대장 질환 유무를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