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오늘(8일) 5곳서 일제히 개막…올 시즌 무엇이 달라졌나
2016-03-08 10:45
[사진=KBO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2016시즌 KBO리그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마침내 오늘(8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긴 레이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KBO리그는 경기 스피드업 강화,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설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며, 시즌 막바지까지 예측 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다관객(762만2495명) 동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렇다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변화되는 점들에 대해 짚어봤다.
△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 신설
홈 소돼를 하는 주자는 포수와 충돌하기 위해 직선 주로에서 이탈 할 수 없고, 피할 수 있는데도 고의로 부딪히면 안 된다.
만약 주자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은 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한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으며, 이를 위반 할 시 심판이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사진=KBO 공식 페이스북]
올해부터 10개구단 모두 같은 공인구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까지 구단들은 KBO로부터 공인받은 복수의 회사 제품을 임의로 선택해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리그의 통일성과 공정 스포츠 실현을 위해 KBO가 지정한 단 한 개 회사의 제품만 사용한다.
KBO는 단일 경기 사용구로 올해부터 2년간 ‘스카이라인’의 AAK-100을 사용키로 하고, 야구공 제작 및 공인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 ‘심판 합의판정’ 확대
오심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승부를 위해 2014년 후반기부터 시행된 심판 합의판정 제도가 올해부터 확대된다.
합의판정 대상으로는 홈런 타구를 비롯해 외야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기존 5가지 항목에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2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또한 최초 합의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신청이 불가하던 것을 번복 여부 관계없이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도 확대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사진=삼성 라이온즈]
△ 새 출발 알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새로운 홈 구장에서 야구팬들과 만난다. 삼성과 넥센은 기존 홈 구장이었던 대구구장과 목동구장을 떠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으로 새롭게 옮겨 시즌을 맞이한다.
먼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초의 팔각 다이아몬드 형태로 건설 돼 다른 야구장들과 차별성을 뒀으며, 2만4000여석 규모로 지어져 1만석에 불과했던 기존 구장에서 직접 관람이 어려웠던 팬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돔 야구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척 스카이돔은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관람석과 편의시설 등을 선수와 팬의 시선에 맞춰 개선하고 새 단장을 마쳤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운 정규 시즌에 앞서 각각 3월 22일과 15일 시범경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한국시리즈 중립경기 폐지, 메리트, FA 우선 협상 기간 폐지…규약에서도 ‘공정성’ 추구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KBO는 올해부터 2만석 미만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들의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를 폐지해 각 구단 팬들이 리그 최고의 축제인 한국시리지를 홈 구장에서 즐 길 수 있도록 했다.
규약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약에 반해 시즌 중 지급하던 메리트, FA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 웨이버 신청 마감 시한 등을 폐지했다.
한편 2016 KBO리그 시범경기는 오늘(8일) 수원(KT-두산), 대전(넥센-한화), 마산(삼성-NC), 울산(SK-롯데), 광주(LG-KIA)에서 오후 1시 일제히 개막한다. 이번 시범경기는 8일부터 27일까지 총 20일간 펼쳐지며 팀당 총 18경기(팀간 2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