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이전’...군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
2016-03-07 16:09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지역 내 위치한 공장이 도시 발전과 개발의 연속성을 차단, 지역균형발전의 저해요인이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전 및 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북 군산은 일찍이 이러한 상황을 감지해 사업을 추진해 온 대표 지자체다.
군산은 지역 내 70여 년간 위치한 페이퍼코리아 공장을 오는 2020년까지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케 하고 그 자리에 복합단지인 ‘디 오션시티’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 오션시티’는 총 6,416가구의 주거단지와 교육, 행정, 상업 등 시설들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향후 2020년까지 총 6차례에 걸친 주거단지 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이와 함께 주거 인프라 시설 확충도 계획돼 있다.
작년 10월에는 디 오션시티 A2블록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한 ‘디오션시티 푸르지오(1,400가구)’의 공급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 올 봄 A1블록에서 대림컨소시엄의 ‘디오션시티 e편한세상(854가구)’의 공급도 예정돼 있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국내 제지산업의 시초이자 군산 지역경제에 기여해온 대표적 기업이다”며 “산업단지로 이전하며 남아 있는 부지를 개발해 쇠퇴된 주거기능을 높이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군산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이루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페이퍼코리아는 공장 이전을 위해 부지용도 변경에 따른 지가차익과 사업수익 등 개발이익은 타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공장이전 목적으로만 사용토록 군산시와 협의하기도 했다. 특히 이전 과정에서 토지가격과 중간 발생 비용 등 공장 이전 비용을 충당하고 개발이익이 남을 경우, 초과금액의 51%는 군산시에 환원키로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복합단지인 ‘디 오션시티’ 조성으로 그간 낙후됐던 공장 인근 동군산지역 주민들의 주거생활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젊은 층 인구의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