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에 따른 하락세 지속…WTI 0.26%↓

2016-03-04 08:09

[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26%) 내린 배럴당 34.5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센트(0.38%) 오른 배럴당 37.0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두 달여 기간 국제유가는 30% 안팎의 오름폭을 보였지만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소폭 하락했다.

미 원유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의 집계로는 지난 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110만 배럴 늘어나 사상 최고치인 687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2월 26일까지의 커싱 재고량 6630만 배럴보다 많은 양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전체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천40만 배럴 늘어나 총 5억1798만 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6.40달러(1.32%) 상승한 온스당 1,258.20달러로 마감됐다. 금값은 뉴욕 증시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