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위안부 교육 지지 서명에 2만명 참여
2016-03-02 15:54
日극우주의자 '위안부 교육 반대' 전개…5월 최종확정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공립 고등학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포함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2만 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 지지 서명운동을 펴고 있는 '위안부 역사교육 가주연대'가 3월 1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 서명(www.comfortwomenpetition.org)에는 9744명, 오프라인 서명에는 1만284명이 각각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연대 측은 "서명이 담긴 청원서는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로 발송됐다"며 "청원서 발송을 시작으로 앞으로 공립 고교에서 위안부 역사교육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 교육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이른바 성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 강제로 끌고 갔다",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노예로서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간 여성들의 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수십만 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 중론이다"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교과서에 반영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캘리포니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 극우주의자들도 청원운동 웹 사이트에서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를 상대로 한 일본군 위안부 교육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이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내용을 넣은 것은 원자탄 투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