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하 시청역 인근 서소문로 오후 4시부터 정상 통행

2016-02-26 10:57
임시 복구…'낡은 하수관 파열→누수→동공 형성' 추정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도로 침하 문제로 통제된 서소문로 1차로의 차량통행이 26일 오후 4시부터 재개된다.

전날 오전 10시20분 시청역 9번출구 앞 차도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남대문경찰서로 접수, 이어 교통정책과와 안전총괄과로 내용이 전달됐다. 지반침하의 크기는 폭 4m, 차도 방향 길이 6m, 깊이 13cm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굴착 조사에서 침하된 곳으로부터 전방 6m 지점에 깊이 2.3m, 폭 2.3m짜리 대형 동공과 깊이 50cm, 폭 1m짜리 소형 동공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낡은 하수관 일부가 손상돼 유출된 물이 2004년 시청역 9번출구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때 되메우기 한 곳으로 침투, 지반 침하와 동공이 발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하수관 손상부를 보수했고 이날 오후 4시까지 차도 임시 복구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하수관은 내부에 통신관 28개가 통과해 관리기관과 협의한 후 완전히 복구하고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