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전작에선 죽이고 싶었던 오연서, 이제는 애틋해”

2016-02-19 17:12

배우 이하늬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돌아와요 아저씨’에 출연하는 배우 이하늬가 오연서와 재회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스페셜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윤섭 PD를 비롯해 배우 김수로,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 이하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작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오연서와 연적 관계를 형성했던 이하늬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오연서와 여여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하늬는 “전작에서 오연서가 내 남편을 빼았는 극악무도한 여인이어서 죽이려 독도 타고 했는데, 끝까지 살아남아서 결국 남편과 사랑을 이루더라”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드라마 속에서도 여자인 홍난(오연서 분)을 사랑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모습만 바뀌어서 돌아왔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제는 장면 속에서 오연서가 의지가 된다”는 그는 “극중 캐릭터가 혼자고, 힘든 시간이 많은데 그때마다 오연서가 나타나서 기탁(김수로 분)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란 역의 오연서 눈빛을 보면 이제 마음이 아리다”며 극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하늬는 한기탁(김수로 분)의 첫사랑이자 차재국(최원영 분)의 첫 사랑으로 재벌가 며느리에서 생계형 여배우로 컴백한 왕녀의 톱스타 송이연 역을 맡았다. 이연은 기탁의 죽음 이후 그의 동생이라고 나타난 홍난(오연서 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치열한 인생을 살던 두 남자가 과로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후 엘리트 꽃미남 백화점 점장과 절세의 미녀로 현세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역송 체험기’를 다룬다. 현세에서의 분노, 슬픔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이번 드라마는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