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 “김인권 성대모사 연습했다”

2016-02-19 16:14

배우 정지훈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자신의 몸으로 변한 김인권을 연기하는 배우 정지훈이 연기를 위해 성대모사를 연습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스페셜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윤섭 PD를 비롯해 배우 김수로,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 이하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지훈은 “소설도 봤지만 캐릭터를 따로 구현하기 보다는 김인권 선배의 모습을 가이드라인으로 잡았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김인권이 출연한 영화 ‘방가방가’와 ‘약장수’를 찾아봤다는 그는 “인권 선배의 대사톤과 웃음소리, 제스처 등을 연습했다. 특히 성대모사에는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늘 멋진 모습을 보여왔던 정지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불사한다. 늘 ‘을’의 입장에서 당하고 살던 김영수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김영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노력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재벌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후 후계자 자리에 대한 야심과 생부와 이복형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온 이해준 역을 맡았다. 비상한 머리와 멋진 외모의 소유자인 해준의 몸에 백화점 여성복 코너 만년 과장 김영수(김인권 분)의 영혼이 들어가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치열한 인생을 살던 두 남자가 과로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후 각각 엘리트 백화점 점장·절세미녀로 현세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역송 체험기’를 다룬다. 현세에서의 분노, 슬픔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이번 드라마는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