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해수욕장 앞 상괭이 사체 2구 발견

2016-02-19 14:49
멸종위기 보호종 상괭이 연이어 죽은 채로 발견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삼양해수욕장 앞에서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돌고래(상쾡이)’ 사체가 발견,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18분께 삼양해수욕장 아프리카 커피숍 앞에서 죽은 상괭이 사체 2구를 해변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해 왔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4시 47분께 한림읍 한림조선소 방파제 앞에서도 죽은 지 약 2일 정도 추정되는 상괭이 1구를 주변 낚시하던 낚시객 정모씨(남)가 발견해 신고한바 있다.

발견 당시 상괭이는 표피가 붉은 색을 띠면서 전신에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강제포획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 따르면 “상괭이는 길이가 각 2m 24cm, 2m 25cm 무게는 둘다 약 25kg 정도로 죽은지 일주일 정도 경과돼 전신에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 며 “정확한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 부검해 자료로 사용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