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시위 용품 준비한 민노총 간부 구속
2016-02-19 14:39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작년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전 시위 용품을 미리 준비했던 민주노총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공용물건손상·범인도피 혐의로 민노총 간부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작년 11월10일 현재 도피 중인 민노총 사무총장 이모씨로부터 400만원을 받아 밧줄과 사다리를 산 후 집회 전날 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산하노조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집회 당일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 안에서 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때려 체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종로구 청계천에서 지름 2.2㎝·길이 50m 밧줄 48롤을, 인천 부평구에서 사다리 24개를 각각 192만원과 168만원을 주고 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물품을 사는 과정에서 가명을 대고 용도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