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재부 "환율 변동성 과도"...구두개입나섰다

2016-02-19 13:09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홍승제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19일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 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은과 기재부가 외환시장에 공식적으로 구두개입 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앞으로 환율 상승이 과도하게 이어질 경우 외환당국은 보유 달러를 매도하는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한 뒤 오전 11시 29분 1239.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30일(최고가 1243.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