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철도박물관 유치경쟁' 한발 다가서

2016-02-19 11:39

[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도내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 속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최근 성남시청에서 열린 제7차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총 8건의 안건이 상정됐는데 이 중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공동결의문 채택'의 건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채택, 의왕시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날 김 시장은 회의에서 국립철도박물관의 의왕시 유치에 대한 타당·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의왕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현대로템기술연구소, 의왕ICD 등 세계적 수준의 철도관련 핵심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철도의 도시로 현재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돼 있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부에 후보지로 추천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철도특구의 상징성과 잘 갖추어진 철도인프라 기반 위에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되면 인근 수원 화성행궁, 용인 에버랜드, 민속촌, 광명동굴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경기도 관광경쟁력 제고에도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에는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함으로써 경기권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민의 문화적 삶의 가치 향상에 대한 염원”과 “경기도 시·군단체장과 경기도민의 뜻을 모아 의왕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철도산업과 문화의 요충지인 의왕시에 박물관 유치를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 및 적극적인 홍보, 유치 서명운동 동참을 통해 철도메카로서의 위상과 철도특구 브랜드 가치, 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의왕시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는 경기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저력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들과의 유치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가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