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내 첫 ‘4중 안테나 기술’ 상용망 적용
2016-02-19 09:46
![SK텔레콤, 국내 첫 ‘4중 안테나 기술’ 상용망 적용](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2/19/20160219095210102547.jpg)
[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이동통신망에서 안테나를 늘려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4중 안테나 기술(4T4R: 4 Transmitter 4 Receiver)’이 국내 처음으로 상용망에 적용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LTE 기지국에 기존 2개의 안테나에 2개를 더한 총 4개의 안테나로 데이터를 전송해 다운로드 속도를 두 배 높이는 4중 안테나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에 첫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망에 적용한 4중 안테나 기술은 4개의 안테나를 통해 각각 다른 신호를 보내 2개 안테나를 사용할 때보다 2배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MIMO(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는 여러개의 안테나로 데이터를 동시 송수신하여 전송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4중 안테나 기술은 기지국 안테나뿐만 아니라 사용자 단말에도 4개의 안테나가 적용돼야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단말이 출시되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 시켜 기존 대비 다운로드 최대 속도를 33% 증가시킬 수 있는 256QAM(쾀)기술을 이미 상용망에 적용, 3월 출시 예정인 단말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256QAM은 데이터를 LTE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기존 대비 33% 개선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현재 LTE-A망의 최대속도인 300Mbps는 이론상으로 256QAM 적용 시 400Mbps로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 4중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단말이 출시되면 최대 속도가 2배 증가해 약 800Mbps의 속도를 시스템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10㎒ 대역폭만을 이용했을 때와 비교할 때 이론상 약 10배 이상의 속도 개선이다.
이종봉 SK텔레콤 인프라 부문장은 “이번 4T4R 기술과 이미 상용망에 적용한 256QAM 등 속도 향상 기술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5G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5G 시대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