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최초 천연가스 직분사 LNG 운반선 인도
2016-02-19 09:06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하며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지난 2012년 캐나다 티케이(Teekay)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17만3400㎥(cbm)급 LNG 운반선이 약 3년간의 공정을 마치고 실제 노선에 투입되기 위해 지난 18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역인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 주에 건설되는 미국 최초 LNG 수출 사업인 사빈 패스(Sabine Pass)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선박 용선주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셰니에르(Cheniere)다.
티케이는 현재까지 총 30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중 1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14척을 건조 중이다. 현재 건조중인 선박들은 천연가스 추진 LNG선 7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설비(LNG-FSU) 1척, 쇄빙 LNG선 6척으로, 티케이 는 세계 최초로 발주하는 선박 모두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길 만큼 회사의 기술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전무)은 “더 좋은 선박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LNG 운반선 분야의 새 시대를 여는 선박을 성공리에 인도할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 적기 인도,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상선 시장 최강자의 지위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