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오는 2020년 글로바리 모바일 앱 시장 규모 1010억 달러 넘어설 것”
2016-02-16 14:45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2016년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 전체 매출이 2015년 411억 달러 대비 24% 성장한 509억 달러 규모에 다다르고 202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101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모바일 앱 경제의 발전상을 예측한 ‘App Annie 모바일 앱 예측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해당 전망은 개발도상국 앱 채택 증가와 선진 시장 모바일 앱 수익 점유율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우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모바일 앱 전체 매출은 2015년 229억달러에서, 2020년 2.5배 성장한 5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 중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의 성장세도 강력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기타 안드로이드 스토어의 합산 매출은 2015년 183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57억 달러로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은 2015년 가장 다운로드가 많은 카테고리로 총 454억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모든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중 41%를 차지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2015년 총 3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앱 마켓 매출 중 약 85%를 창출했다.
인도 및 동남아시아 같은 신흥시장에서도 급증하는 스마트폰 보급률에 힘입어 2020년에는 게임 다운로드가 1022억건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 외 앱 분야의 성장세도 이어진다. 게임 외 앱 다운로드는 5년간 2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에는 1820억건을 기록하고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팅 앱의 월 구독 방식 매출 모델이 인기를 끌며 매출은 2020년까지 4.2배 성장, 26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앱애니는 앞으로 모바일 앱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앱 생태계를 처음 접하는 신규 스마트폰 사용자가 점차 줄어들어 다운로드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운로드가 초기에 빠르게 증가하고 이어 사용량이 증가한 후 마지막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앱 시장 성숙도 모델’로 설명될 수 있다
감소하거나 둔화되고 있는 앱 다운로드는 전체 앱 시장의 약화를 나타내기 보다는 앱 사용량과 매출이 증가하는 성숙한 시장이 되는 과정이로 풀이된다.
준데 유(Junde Yu) 앱애니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모바일 앱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으며 웨어러블과 TV 등 새로운 폼팩터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모바일 앱 수익화 모델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앱 경제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며, 특히 아태지역은 2020년까지 2배 이상 규모가 확대되는 최대 성장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앱애니의 2016-2020 ‘App Annie 모바일 앱 예측 보고서’ 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앱애니 블로그 http://kr.blog.appannie.com/app-annie-releases-inaugural-mobile-app-forecast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