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인턴사업 추진

2016-02-04 08:06

[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도와 산하 공공기관에 청년 및 대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학기(3~6월)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지원사업’에 도내 청년 및 대학생 총 270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도 산하 공공기관과 연계해 청년들에게 현장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해 청년취업률을 제고시키고자 경기도가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실시한 제도다.

지난해에는 50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1학기, 2학기, 여름방학 기간으로 나누어 총 700명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지정된 멘토와 함께 도정 주요업무를 추진하면서 업무수행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도는 이들을 기존 단순사무 보조에서 벗어나 도 및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역점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턴기간 중 취업특강 및 컨설팅을 2~3회 실시해 직업에 대한 이해와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 DMZ평화생태공원 등 주요 도정 사업현장을 방문해 경기도의 주요사업과 현장업무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더 나아가 청년인턴들의 참신한 생각을 도의 정책결정과정에 반영하는 등 도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뱅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 등 프로젝트별 팀을 꾸려 자료조사와 국내외 사례 분석 등을 실시하도록 한 후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 발표작은 시상금 지급과 함께 도정 아이디어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수렴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원거리 거주자를 위한 권역별 교육 추진 △멘토(부서 담당자) 사전 교육 △사업 담당자와 인턴과의 정기적 소통 등을 추진함으로써 인턴지원 및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만 34세 이하로 경기도에 주소를 둔 청년 또는 경기도 소재 대학(교)생이며, 휴학생이나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방법은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공휴일 포함) 경기도 공식 홈페이지( http://www.gg.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전자 추첨 및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2일까지 인턴 배치가 완료된다.

선발된 인턴은 오는 3월부터 6월 말까지 4개월간 도 및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며,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시급 7030원, 일 5만6240원)와 4대 보험이 지원된다.

박덕진 일자리센터장은 “경기도 청년인턴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직업체험을 넘어 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데 있다”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도내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