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딸 시신 방치하고 치킨 뜯고 딸 찾으러 다니는 연극!

2016-02-04 01:51

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1개월 가까이 된 미라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되고 목사인 아버지가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사진 출처: TV조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1개월 가까이 된 미라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되고 아버지인 목사가 딸을 5시간 동안 빗자루 등으로 때려 죽게한 후 시신을 장기간 방치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여중생 딸의 아버지인 목사는 딸의 시신을 집에 방치하고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3일 ‘TV조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망한 여중생의 외할머니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걔가 없어지고 나서 저희가 진짜 많이 찾으러 돌아다녔어요”라며 “얘가 가야된다는 곳은 저희가 다 가서 밤마다 숨어서 기다리고 있고”라고 말했다.

딸을 죽게 한 목사인 아버지는 아내와 손을 잡고 애정을 과시하고 최근엔 호프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시켜먹었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동네 주민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배달 두번인가 했더라고요. 근데 이 사람이 어떻든 한 5~6개월전에 우리 가게 와서 맥주 간단히 먹고 갔어요”라고 말했다.

딸을 죽게 한 목사인 아버지은 독일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전처가 현지에서 사망하자 2010년 현재 아내와 재혼했다. 3년 전부터 신학대 겸임교수로 일하며 인기 강사로 통했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경찰은 A씨의 딸 C(14)양을 맡아 기르면서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B씨의 여동생(39)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A씨 부부는 지난 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막내딸 C양을 때려 죽게 하고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방에 그대로 둔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