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국민 60%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반대"

2016-02-02 22:2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 60%가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우리리서치가 지난달 말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한다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6%가 '통신 및 방송의 독과점이 특정 대기업으로 심화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수합병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일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20.9%로 조사됐고, ‘잘 모름’은 18.5%에 그쳤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문 문항에서 ‘통신 및 방송의 독과점이 특정 대기업으로 심화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 등으로 특정해 부정적 답변을 유도하고 있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우편 및 이메일(E-mail)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미래부는 인수합병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심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