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본은행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상승 마감…DAX 1.64%↑

2016-01-30 12:2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56% 상승한 6,083.79로 마감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1.64% 오른 9,798.1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19% 오른 4,417.02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런던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전일보다 1.9% 올랐다.

일본은행이 초유의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완화시켰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민간 은행이 일본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에 수수료를 부과한 것이다.

런던에 있는 증권사 '마켓 시큐리티스'의 유럽수석투자전략가 스테판 에콜로는 블룸버그 통신에 "일본은행이 이처럼 대담한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까닭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유럽도 추가 부양정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번 달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에콜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본은행을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지만, 티센크루프는 유럽 철강업계의 커다란 위험을 경고한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3.2% 하락했다.

아르셀로미탈 역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2.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