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유지방, 두뇌발육-성장촉진-세포활성 작용에 관여
2016-01-29 14:59
콜레스테롤 억제인자와 항암성분 함유된 것으로 보고 돼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흰 우유는 ‘하얀 보약’이라고 불리며 체중 관리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00g당 105mg의 칼슘이 들어 있는 우유는 현존하는 식품 중 칼슘 체내 흡수가 가장 잘되는 식품으로, 성장기 청소년과 갱년기 여성은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우유 지방산들은 세포의 성장촉진과 인슐린 분비자극 등의 생리활성을 나타내며, 유지방에는 미량의 인지질인 레시틴과 당지질인 강글리오사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두뇌발육 촉진, 신경조직 발육, 세포활성 작용, 항독성 작용 등의 기능을 한다. 최근에는 유지방에 콜레스테롤 억제인자와 항암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유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식품이지만 살이 찔까봐 두려워 마시지 않는 청소년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 중 하나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우유를 마시면 신체 성장과 골밀도 축적을 향상시키고 비만을 유발시키지 않는고 한다.
오히려 우유나 유제품이 장내에서 지방산을 칼슘과 결합시켜 대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비만을 억제하고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미노산인 우신과 유청 성분이 산화적 손상이나 염증을 억제해 비만과 관련된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해정 을지대학교 교수는 “우유와 요구르트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위험도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17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유와 요구르트를 하루에 2회 섭취하는 사람들의 비만위험도가 37%나 낮으며, 하루 1회 섭취하는 사람들은 비만위험도가 21% 감소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젖소의 건강관리를 시작으로 제조 과정까지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매일 전국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에 대해 항생제 검사를 실시하고 착유한 원유는 즉시 냉각해 저온 보관한다. 목장별로 채취한 우유 샘플에 대한 체세포 수와 세균 수 검사를 매일 실시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300여 가지의 품질 평가 항목을 통과한 원유를 엄선해서 만든 우유,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챙겨 먹지 않더라도 꾸준한 우유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