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포럼 자료집 발간…현장 발표내용 생생하게 전달
2016-01-27 10:50

기계연이 발간한 '2015 미래 기계기술포럼 코리아' 책자 표지 [사진=기계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 제조업의 혁신과 전망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해 9월 17일 개최한 기계기술 분야 국제 학술포럼 '2015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의 프로시딩(학술포럼에서 발표자들이 발표한 내용이 담긴 책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포럼에 참석했던 기계기술 분야 세계적 석학 및 산학연 전문가 10인의 첨단 제조기술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담았다.
이번 책자의 특징은 논문 형식이 아닌 연사들의 강연 내용을 그대로 문자화했다는 점이다. 발표 현장에서의 생생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기계연은 설명했다.
‘공학: 공익을 위한 힘’, ‘적층가공 및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가능성’, ‘미래의 이동성을 위한 기술혁신’, ‘세계화된 국가연구소의 존재 이유’, ‘미세전자기계기스템의 마이크로 및 나노 제조기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현황 분석 및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계기술 분야 산업 트렌드는 물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제조업의 모습까지 파악할 수 있다.
최문영 코네티컷대 부총장은 ‘적층가공 및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가능성’ 발표에서 산업별로 1달러를 투자했을 때 얼마나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비교하며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업 등과 같은 서비스업은 1달러 투자 대비 0.7달러 수준인 것에 비해, 제조업은 1.4달러의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어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제조업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용택 원장은 포럼 발표에서 '2012 이코노미스트 보고서'를 언급하며 제3차 산업혁명에서 첨단재료, 디지털 제조 및 적층가공의 패러다임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저임금이나 대량생산에 의존한 제조업은 경쟁력이 없어지고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따른 제조업 분야의 혁신이 국가 경제를 성장시키는 핵심 과제라는 것이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이 지난 9월 17일 본원에서 열린 ‘2015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계연 제공]
카니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따라 3D 프린팅이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고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기존의 제조장비가 무척 크기 때문에 제조장비를 생산품이 필요한 곳에 설치할 수 없었지만 소형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수요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생산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미국의 ‘Making in America’, 중국의 ‘중국 제조 2025 전략’ 등 전 세계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제조업을 강조하는 이 시기에 차세대 첨단 제조기술 혁신에 관한 프로시딩을 발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연도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전략’에 맞춰 융합연구단을 통한 금속 3D 프린팅 개발,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개발 등 제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계기술 분야 국제 학술포럼인 '2015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 책자의 자세한 내용은 포럼 홈페이지(http://forum.kimm.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기계연구원이 추구하는 ‘선택적 글로벌 전략’에 의해 2014년 10월에 첫 번째로 열린 행사로 올 해에는 연구원 40주년 행사와 연계해 9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