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새정치' 뺀 당명 내일 확정·발표할 듯
2016-01-07 21:08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의 이름에서 '새정치'가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안 의원측 창당실무준비단은 7일 당명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날 마감한 당명 공모의 응모작 중 후보작들을 선정했으며, 오는 8일 당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작들은 모두 20~30개 정도로 추려졌으며, 이들 중 '새정치'가 들어간 경우는 2~3개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옛 새정치민주연합을 거론, "기성 정당이 썼던 당명은 안 쓰는 게 낫지 않겠나. 성공한 당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작의 구성이나 회의 논의 내용을 감안하면 '새정치'가 들어간 후보작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김 교수는 전북 전주 덕진, 안 의원의 측근으로 통하는 김 교수는 호남의 광주, 정 변호사는 경기도 의정부 지역구 출마를 추진중이다.
당사 회견장에는 연두색 배경막과 함께 "담대한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안 의원측은 연두색은 임시 사용중이고, 문구 역시 오는 10일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정부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송영오 상임고문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 및 안 의원측 합류를 발표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후원회장을 지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정동영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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